2010년 복기

 

 

예전그림들을 하나씩 여기 티스토리에다가 정리하고 있는데

 

다시 업로드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많이 발전했다라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아직 갈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기분이 묘하다.

 

 

 

 

 

 

2010년을 다시 정리해보자면

 

이러닝 회사에서 일을 했었고 퇴근후부터

게임쪽으로 취업을 하기 위한 발버둥으로 시작해서

8월에 첫번째 게임회사로 어렵게 들어갔었다.

그당시 50군데 정도의 게임회사들에 문을 두드렸던 것 같다.

 

그중에 딱 한군데 연락이 왔다.

 

감사하게도 한참 부족한 나를 받아주었고

 

취업해서 잘은 못하지만 열심히는 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으로 돈을 벌다니 너무 행복했다.

 

하나하나씩 일하면서 실전에서 배우기 시작했다.

 

좋은 사수를 만나서 스터디를 시작했고 개인작도 미흡하지만 계속해 나갔었다.

퇴근후 외주도 계속해서 수익을 늘렸고 그 와중에 개인작을 했으니

내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었다.

 

개인작 한달에 한장은 꼭 완성을 하자 가 목표였다.

 

나는 신입이었기 때문에 잘한다 도 아니였다.

 

그냥... 우선 완성하자.

 

'양으로 승부하자.' 였었다.

 

 

 

이때의 내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이 묘하다.

 

14년전의 나에게 새삼

기특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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