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최소량의 법칙
독일의 화학자인 리비히가 1840년질소, 인산, 칼리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 중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에 의해 성장이 결정된다는 최소량의 법칙을 발표하였다. 질소, 인산, 칼륨, 석회 중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것이 아무리 많이 들어 있어도 식물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대가 아니라 최소가 성장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2 / 이 이론을 우리가 하는 일에 대입 해보자.
예를들면 아무리 양분이 넘쳐나도 수분이 조금밖에 없으면...
식물의 성장, 생산량은 넘치는 양분이 아닌 최소량의 수분에 의해 결정된다...
자신의 가장 부족한점이 업무스킬이다... 라고한다면
아무리 좋은 인맥과 프로젝트 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성공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아티스트로서 성공하는 최대치는 다른 조건이 아무리 넘쳐나도 가장 약점, 최소량인 업무스킬 만큼이다.
딱 그만큼만 물통에 물을 채울 수 있다.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드럼통을 구성하는 나무판 하나하나가 조건이라고 한다면
신선한 물은 약점인 가장 짧은 나무판까지만 채울 수 있다.
만약에 지금 프로젝트가 나와 맞지 않다면?
스터디를 더 할 필요가없다.
인맥을 더 쌓을 필요가 없다.
개인작품을 더 할 필요가 없다
우선 최소량의 법칙인 좋은 프로젝트를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완성도가 부족하다?
좋은 사진 모작을 3개월동안 꾸준히 해봐라.
하루에 한장씩 권하고싶지만 그렇게 하는사람은 정말 드물었다.
여튼 백번 양보해서 3일에 한장 완성, 대신 완성도를 최대치로 높게.
그럼 일주에 2장 한달이면 8장. 세달이면 24장!!
해봤는데 안는다고?
해보고 애기하셔라.
아무리 바보라도 늘게 되어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나도 늘었고 지금껏 7년동안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안 느는 사람 못 봤다.
본인은 잘 모른다. 객관적인 눈을 가진 다른 사람은 안다.
'오~ 제법인데?' 라고
그럴때는 예전 맨처음 했던 그림을 봐라. 놀랄 것이다.
포트폴리오 양이 부족하다?
더 하는 수밖에
양은 많은데 퀄리티가 낮다?
모작 100장 해보자. 우선은 뭐가됐던 간에 '그림' 으로 내가 표현할수 있어야 한다.
묘사는 잘하는데 투시가 자꾸 틀린다?
투시의 원리를 이해 할 수있는 책을 읽어보고 유튜브에서 찾아보자.
작업할때마다 죄다 투시선을 그어놓고 시작해보자.
사진을 가져와서 투시선을 죄다 그어보자.
모작은 많이 했는데 게임에 필요한게 뭔지 모르겠다?
선배들 애기를 들어보자.
취업된 사람의 포트폴리오를 보자. 어느 정도면 취업이 되는지.
학원 사이트나 취업생 인터뷰를 뒤져봐도 좋고 방법은 많다.
그럼 대략 이런 식의 구성이겠구나 하고 감이 올 것이다.
드로잉이 약하다?
건축도감집을 사서 하루에 한장씩 약 3개월동안 그려봐라. 꾸준히
안 늘래야 안 늘수가 없다
발상이 부족하다?
이 문제는 대게가 인풋이 많이 없어서이다.
좋은 인풋이 많아야 좋은 아웃풋이 나온다. 많이 봐라
애니메이션이든 게임이든 영화든 아트북이든 전시든 아트스테이션이든
좋은 컨텐츠들을 많이 봐라.
기억하자
'창작은 세상에 없는것을 하는것이 아니라
세상에 있는것들의 재조합이다'
손이느리다?
시간을 정해놓고 모작을 해보자. 이것역시 3개월동안 꾸준히
경력이 3년이 넘어간다면 스피드페인팅을 해보자
주제를 하나정해서 그 주제에관해서만 해보는것이다. 우선 흑백으로
회사다니면서 엄두가 안난다고??
그럼 당신은 덜 절박한 것이다.
디자인하는데 너무 어렵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제일 어려운것 같다.
디자인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우선 이론을 책으로 접하고실제로 많이 해보는 수밖엔 없다.
이건 실전이다.
구도 잡는게 너무 어렵다?
구도역시 마찬가지. 컨셉씬, 무드, 일러스트 작업을 할때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이것역시...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다.
배경은 특히나 중요한게 전체를 봐야 하기때문이다.
잎사귀가 아닌 숲전체를 봐야하고 적절한 요소와 적절한 배치와 적절한 밸런스를 이룰때 좋은 작업이 나온다.
말이쉽지...
초보자들은 우선 흑백으로 단순화하는 걸 시작으로 하길 권한다.
3년차 이상 주니어 분들은 스피드 페인팅을 권한다. 흑백으로 3개월간 꾸준히 해보자.
스케일감을 잘 못잡겠다?
스케일감은 쉽게생각하면 수월하다.
즉 상대적인 개념이다.
그 기준점이 되는것이 사람 이다.
유저가 지나가는 길목.. 예를들어 가로등, 펜스, 문, 창문 등등을
사람이 실제 지나간다생각해보고 검증해보자.
이것역시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다.
색감잡는게 약하다?
나역시 이부분이 약해서 많이 스터디했었다.
미술가를 위한 LIGHT 책을 권한다.
이 책을 사서 한번 읽고 스터디를 하면서 한번 더 읽고 모작을 다 해보고 한번 더 읽었다.
이 책을 챕터별로 매주 3장씩 모작해서 다 해봤다.
이것도 모자라 존씽어 써전트 명화 컬러만 생브러쉬로 따는 연습을 150장 정도 매일 꾸준히 했다.
왜냐...
난 그닥 똑똑한 사람이 아니고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무엇보다 더 잘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해서였다.
멘토에게서 이런애기도 들었엇다.
'야... 너 참 열심히 하는거에 비해 참 안는다? ㅋㅋ'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생각보다 늘지 않더라. 역시 나는 배우는게 느리구나...
그러다 한참 스터디를 하고 몇개월이 지나니 이런소리를 했다
'고새 늘었네??'
이 얘기를 듣고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불렀었다.
내가 인정하는 멘토에게서 받는 칭찬은 더욱 값졌다.
멘토를 못찾겠다?
주변을 둘러보자.
회사에 다니고있다면 동료, 선배한명쯤은 있을것이다. 그중에서도 이사람한테 배울게 많겠다...
하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그럼 당신은 행운아다.
근데 없다고? 유명하지 않다고? 나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경력이 나랑 비슷하다고?
아니다 아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 스승이다. 어떤사람에게서도 배울점은 있다. 잘 찾아봐라.
그래도 없다면 내 분야에 전문적인 학원이나 과외를 찾아가서 만나라.
만나서 면담을 해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돈을 주고서라도 만나라.
그 사람이 방법을 알려줄것이고
당신의 편협한 갇힌 사고와 당신의 작업에 객관적인 시각으로 피드백 해 줄것이다.
즉 당신의 시행착오할 시간을 줄여줄것이다.
컨텐츠소비한게 없다?
아까도 애기했지만 좋은 인풋이 많아야 한다.
좋은 인풋을 많이 해야 좋은 영감을 받아 좋은 작업으로 연결된다.
많이 보셔라. 그냥 보는게 아니라 캡처를 받으면서 보자.
이런 배경은 내가 나중에 작업에 써먹어야지
그 폴더 하나하나가 당신의 작업 레퍼런스 이다.
면접 보는데 자꾸 떨어진다?
나는 면접에서 떨어진적이 한번도 없어서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다...
하지만 그 애기를 들어보니... 그럴수도 있겠더라. (음... 솔직히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간다. )
면접에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보자. 회사에서 굳이나를 뽑아야하는이유는??
그리고 그자신감은 그동안에 쏟은 시간과 정성에서 나온다.
이것역시 실전이 연습이다.
자기소개를 30초에서 1분 정도는 자연스럽게 할 줄 알아야한다.
그나마 우리가 대비할수 있는건 좋은 책을 많이 읽어서
본인만의 철학이나 생각을 정리할수 있으면 좋을것이다.
제발 아티스트들도 책을 좀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림쟁이 소리를 안듣지...
3 / 인생
최소량의 법칙은 주로 그림에 대해서만 애기했지만
가정, 직장, 더 나아가 사회에서 유용하게 쓰일수 있는 법칙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인것같다.
항상 불편하고 그래서 피해왔던 나의 최소량은 어느 영역인가?
소심한 마인드인가? 그 마인드 때문에 얼마나 많은 기회 사람을 놓쳤는가?
고집이 쎈편인가? 그 고집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 할것이다.
속도가 느린가? 그럼 힘들게 들어갔던 직장에서 수습전에 짤릴 것이다.
경력이 없는가? 그럼 일단 본인 욕심 내려놓고 작은 회사에서부터 차곡차곡 경력을 쌓으셔라.
작은 회사라고 절대 무시하지 말자. 작은회사에 곧 기회가 있다. 특히 신입들에겐.
이러한 나의 최소량을3개월 단위로 하나씩 연구해서 조금씩 극복하는걸 목표로 삼아보자.
자기가 좋아하는 일, 그 일만 하면서 '나는 열심히 일하는 중이야 '
이런 심리적인 만족감만 가지시는 분들이 많다.
익숙하고 결과도 빨리 나온다.
좋아하고 익숙한 일이고 잘하는 일이니 기분도 좋고 주변에서 칭송도 자자하다.
그런데말이다... 그건 성장에 한계가 있더라.
그러지말고 자신이 싫어하는일 잘 못하는 일을 조금씩만 더 해보자.
처음에는 3개월동안 아무 변화를 못 느낄것이다.
나도 해보니 지나고나니 알겠더라.
하지만 그 3개월 후에는 전혀 다른 신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것이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힘들지만 내 인생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갈때
자신의 인생 드럼통에 행복이라는 신선한 물이 가득차지 않을까?
언제나 그랬듯이
여러분의 슬기로운 그림생활에 건투를 빈다.
'슬기로운 그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입을 위한 9가지 조언 (0) | 2022.12.31 |
---|---|
포트폴리오 구성방법 (0) | 2022.12.31 |
복기 의 중요성 (0) | 2022.12.31 |
완성의 중요성 (0) | 2022.12.30 |
1% (feat. 목표설정) (0) | 2022.12.29 |